[국어내신] 중2 지학사 이삼형 1과 총정리본 1-3 (양반전)
1-3 양반전
목차
1.기본정리
2.구성
3.핵심요소
4.작품체크
5.표현확인
1.기본정리
갈래: 고전소설, 한문소설, 풍자소설
성격: 풍자적, 현실비판적, 사실적
제재: 양반 신분의 사고팔기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시대- 조선 시대 18세기 공간- 강원도 정선군
주제:
① 양반들의 무능과 위선, 허위의식, 부도덕성과 횡포 풍자
② 맹목적인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 비판
특징:
① 조선 후기 신분 질서가 동요하던 사회상이 드러남
② 양반 계층에 대한 작가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가 드러남.
③ 실사구시(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의 실학정신을 바탕으로 함
2.구성
1) 구성과 내용
발단
•양반의 의미와 정선 양반의 성격과 처지 소개
‘이 양반은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 천 석에 이르렀다.’
⇨ 양반은 어질고 학식이 높지만 경제적으로는 무능력함.
•관곡을 갚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양반
전개
•양반의 환자를 갚는 대신 양반의 신분을 사는 부자
•매매 증서를 써 주겠다고 나서는 군수
“군자로구나 부자여! 양반이로구나 부자여!
~비천한 것을 싫어하고 귀한 것을 아끼니 지혜로운 일이다.”
⇨ 표면적으로는 부자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 이면에는 특권을 누리고 싶어서 양반 신분을 산 부자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음.
절정
•1차 매매 증서를 작성하는 군수
•증서의 내용을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부자
“저는 양반이 신선 같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렇다면 너무재미가 없는 걸요.”
⇨ 1차 매매 증서의 내용을 듣고 실망한 부자의 모습과 평소 양반에 대한 부자의 생각이 나타나 있음.
•2차 매매 증서를 작성하는 군수
결말
•다시 작성한 매매 증서의 내용을 듣고 양반 되기를 포기 하는 부자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인가.”
⇨ 부자는 부당한 특권을 누리는 양반을 도둑놈이라고 표현하며 양반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함. ‘도둑놈’은 양반에 대한 작가의 비판 의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말.
2) 핵심요소
배경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 ‘강원도 정선군’이라는 구체적인 배경 제시.
.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배경이 제시되는 고전소 설과 다른 부분.
아내의 역할 “양반이란 것이 한 푼어치도 안 되는 것이구려.”
⇨ 아내의 말을 통해 양반의 무능력함과 비생산 성을 비판. 작가 의식 대변.
시대적상황
・경제적으로 몰락한 양반이 생김
・평민 부자와 같은 새로운 계층 등장
・신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함.
・돈으로 신분을 사고 파는 경우가 있었음.
⇨ 신분제가 동요되던 조선 후기(18세기)의 시대적 상황이 반영됨.
1차 매매 증서의 내용과 역할
・양반이 지켜야 할 규범과 태도 제시
⇨양반들의 허례허식을 비 판하고 풍자함.
2차 매매 증서의 내용과 역할
・양반의 특권 제시
⇨양반들의 부도덕성과 횡 포를 비판한고 풍자함
주된 표현방식 - 풍자
・ 현실의 부정적인 대상이나 모순을 빗대어 넌지시 비판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하는 표현 방식
・ 대상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특징
・ 이 글에서는 등장 인물의 말과 증서를 통해 양반을 풍자함.
3.핵심요소
↱ 작품에 ‘나’가 등장하지 않는다. ➡ 3 인칭 서술자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이 양반은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으레 몸소 그 집을 찾아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관아의 곡식을 타다 먹은 것이 쌓 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강원도 감사가 그 고을을 순시하다가 정선에 들러 관곡 장부를 조사하고 크게 노하였다. “어떤 놈의 양반이 이처럼 군량에 쓸 곡식을 축냈단 말이냐?”
하고, 곧 명해서 그 양반을 잡아 가두게 하였다. 군수는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힘이 없는 것을 딱하게 여기고 차마 가두지 못하였지만 무슨 도리가 없었다. 양반 역시 밤낮 울기만 한 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그 부인 이 역정을 냈다.
“당신은 평생 글 읽기만 좋아하더니 관곡을 갚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군요. 쯧쯧. 양반, 양반이란 것이 한 푼어치도 안 되는 것이구려.”
<중략>
부자는 곧 양반을 찾아가 자기가 대신 관곡을 갚아 주겠다고 청하였다. 양반은 크게 기뻐하며 승낙하였다. 그 래서 부자는 즉시 곡식을 관가에 실어 가서 양반의 환자를 갚았다. / 군수는 양반이 관곡을 모두 갚은 것을 놀랍 게 생각하였다. 군수가 몸소 찾아가서 양반을 위로하고, 또 관곡을 갚게 된 사정을 물어보려고 하였다.
⇨ 서술자가 등장인물의 속마음과 처지를 서술하고 있다. ➡ 전지적 작가 시점
4.작품체크
1) 인물
① 양반 : 양반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
이 양반은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으레 몸소 그 집을 찾아와서 인사를 드렸다.
↳ 성격:어질고, 학식과 인품을 지님
<중략>
군수는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힘이 없는 것을 딱하게 여기고 차마 가두지 못하였지만 무슨 도리가 없었다. 양반 역시 밤낮 울기만 한 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 특징: 경제적으로
② 부자 : 조선 후기 부를 축적한 신흥 부유층을 대변하는 인물
↱ 특징①: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불만이 있음.
그 마을에 사는 한 부자가 가족들과 의논하기를, / “양반은 아무리 가난해도 늘 귀하게 대접받고 나는 아무리 부자라도 항상 천하지 않느냐. 말도 못하고, 양반만 보면 굽신굽신 두려워해야 하고, 엉금엉금 기어가서 코를 땅 에 대고 무릎으로 기는 등 우리는 늘 이런 수모를 받는단 말이다. 이제 동네의 한 양반이 가난해서 타 먹은 관곡 을 갚지 못하고 아주 난처한 판이니 그 형편이 도저히 양반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내가 장차 그의 양반을 사서 가져 보겠다.”→ 특징②: 경제력을 바탕으로 신분 상승을 하고자 함.
③ 군수 : 이중적 인물
↱ 특징: 겉으로는 부자의 행동을 칭찬하지만, 이면에는 신분을 사서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부자에 대한 비판이 숨겨짐
군수는 감탄해서 말하였다. / “군자로구나 부자여! 양반이로구나 부자여! 부자이면서도 재물에 인색함이 없으니 의로운 일이요, 남의 어려움을 도와주니 어진 일이요, 비천한 것을 싫어하고 귀한 것을 아끼니 지혜로운 일이다. 이야말로 진짜 양반이로구나. 그러나 사사로이 팔고 사더라도 증서를 해 두지 않으면 소송의 꼬투리가 될 수 있 다. 내가 너와 약속을 해서 고을 사람들을 증인을 삼고 증서를 만들 것이니 마땅히 거기에 서명할 것이다.”
↳ 역할①: 양반과 부자 간의 신분매매를 조정함.
<중략>
“소맷자락으로 모자를 쓸어서 먼지를 털어 물결무늬가 생겨나게 하고, 세수할 때 주먹을 비비지 말고, 양치질해 서 입내를 내지 말고, 소리를 길게 뽑아서 종을 부르며, 걸음을 느릿느릿 옮겨 신발을 땅에 끈다. <중략> 궁한 양 반이 시골에 묻혀 있어도 강제로 이웃의 소를 끌어다 먼저 자기 땅을 갈고 마을의 일꾼을 잡아다 자기 논의 김을 맨들 누가 감히 나를 괄시하랴. 너희들 코에 잿물을 들어붓고 머리끄덩이를 회회 돌리고 수염을 낚아채더라도 누 구 감히 원망하지 못할 것이다.” → 역할②: 증서를 작성하여 양반의 허례허식과 부도덕한 행위를 비판함.
<중략>
부자는 증서를 중지시키고 혀를 내두르며, / “그만두시오, 그만두오. 맹랑하구먼,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 정인가.” / 하고 머리를 흔들고 가 버렸다.→ 역할③: 부자가 양반 신분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듦..
2) 사건
① 부자가 곤경에 처한 양반의 신분을 사고자 함
그런데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관아의 곡식을 타다 먹은 것이 쌓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중략> 부 자는 곧 양반을 찾아가 자기가 대신 관곡을 갚아 주겠다고 청하였다. 양반은 크게 기뻐하며 승낙하였다. <중략> “황송하오이다. 소인이 감히 욕됨을 자청하는 것이 아니오라, 이미 제 양반을 팔아서 관곡을 갚았지요. 동네의 부자 사람이 양반이옵니다. 소인이 이제 다시 어떻게 전의 양반을 사칭해서 양반 행세를 하겠습니까?”
‣ 마을의 부자가 양반의 환자를 대신 갚아 주고 양반 신분을 사기로 함,
② 군수가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함
“야비한 일을 끊고 옛일을 본받고 뜻을 고상하게 할 것이며, 늘 새벽 다섯 시만 되면 일어나 촛불에 불을 댕 겨 등잔을 켜고 눈은 가만히 코끝을 보고 발꿈치를 궁둥이에 모으고 앉아 『동래박의』를 얼음 위에 박밀듯 왼다. 배고픔을 참고 추위를 견뎌 살림의 구차한 형편을 남에게 말하지 아니하되, 이를 마주치고 뒤통수를 두드리며 잔기침으로 입맛을 다진다…….” → 군수가 양반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와 규범이 담긴 1차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함.
<중략>
“양반의 이익은 막대하니 농사도 짓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고 글을 하면 크게는 문과 급제요, 작게는 진사가 되는 것이다. 문과의 홍패는 길이 두 자 남짓한 것이지만 백 가지 물건이 구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돈 자루이 다…….” → 부자가 1차 매매 증서 내용에 불만을 표시하자, 군수가 양반의 특권이 담긴 2차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해 줌.
③ 부자가 양반 되기를 포기함
부자는 증서를 중지시키고 혀를 내두르며, / “그만두시오, 그만두오. 맹랑하구먼.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 정인가.” / 하고 머리를 흔들고 가 버렸다.
‣ 증서를 통해 양반의 비도덕적인 모습을 알게 된 부자가 양반이 되기를 포기함.
3) 배경
① 공간적 배경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 공간적 배경 - 강원도 정선
② 시대적 배경
건륭 10년 9월 모일에 이 문서를 만드노라.
↳ ‘건륭’은 영조 21년을 가리키는 연호
이 글의 시대적 배경이 조선 후기(18세기)임을 알려줌.
③ 시대적 상황
그런데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관아의 곡식을 타다 먹은 것이 쌓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 가난한 백성을 위해 곡식을 빌려주는 제도가 있었음. 경제적으로 몰락한 양반이 생겨남.
그 마을에 사는 한 부자가 가족들과 의논하기를,
↳ 새로운 계층의 등장(시민 계급 대두)
양반은 아무리 가난해도 늘 귀하게 대접받고 나는 아무리 부자라도 항상 천하지 않느냐.
↳ 양반과 평민은 신분에 따라 대우가 달랐음.
내가 장차 그의 양반을 사서 가져 보겠다.
↳ 돈으로 신분을 사고파는 경우가 있음. (신분제 동요)
5.작품표현확인
1) 서술 방식
① 일반적인 고전소설과 다른 부분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건륭 10년 9월 모일에 이 문서를 만드노라.
‣구체적인 시간적, 공간적 배경 제시 → 시대적 현실을 반영하려는 목적이 있음.
•부자는 곧 양반을 찾아가 자기가 대신 관곡을 갚아 주겠다고 청하였다. 양반은 크게 기뻐하며 승낙하였다. 그래 서 부자는 즉시 곡식을 관가에 실어 가서 양반의 환자를 갚았다.
‣현실적인 사건 전개 → 당대 현실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풍자하려는 목적이 있음.
부자는 증서를 중지시키고 혀를 내두르며, / “그만두시오, 그만두오. 맹랑하구먼.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 정인가.” / 하고 머리를 흔들고 가 버렸다.
‣행복한 결말이 아님. → 양반을 비판함으로써 양반의 태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작가의식을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음.
2) 기타 서술상의 특이사항
① 중심 소재의 역할
소맷자락으로 모자를 쓸어서 먼지를 털어 물결무늬가 생겨나게 하고, 세수할 때 주먹을 비비지 말고, 양치질해서 입내를 내지 말고, 소리를 길게 뽑아서 종을 부르며, 걸음을 느릿느릿 옮겨 신발을 땅에 끈다. 그리고 『고문진보』,
『당시품휘』를 깨알같이 베껴 쓰되 한 줄에 백 자를 쓰며, 돈을 만지지 말고, 쌀값을 묻지 말고, 더워도 버선을 벗지 말고, 밥을 먹을 때 맨상투로 밥상에 앉지 말고 …….
‣양반이 지켜야 할 규범과 태도가 제시된 1차 매매 증서 → 형식과 가식에 얽매어 있는 양반의 모습을 희화화함
양반의 이익은 막대하니 농사도 짓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고 글을 하면 크게는 문과 급제요, 작게는 진사가 되는 것이다. 문과의 홍패는 길이 두 자 남짓한 것이지만 백 가지 물건이 구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돈 자루이다. 진사가 나이 서른에 처음 관직에 나가더라도 오히려 이름 있는 음관이 되고, 잘 되면 남행으로 큰 고을을 맡게 되어, 귀밑 이 양산 바람에 희어지고, 종들이 ‘예’하는 소리에 배가 커지며, 방에는 기생이 귀고리로 치장하고, 뜰의 곡식에는 학이 깃든다.
‣양반의 특권이 제시된 2차 매매 증서 → 권력을 남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양반의 부도덕성과 횡포를 풍자함.
② 양반에 대한 부자의 생각 변화
“양반은 아무리 가난해도 늘 귀하게 대접받고 나는 아무리 부자라도 항상 천하지 않 느냐.”
‣양반의 신분과 특권을부러워 함
“양반이라는 게 이것뿐입니까? 저는 양반이 신선 같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렇다면 너 무 재미가 없는 걸요. 원하옵건대 제게 이익이 있도록 문서를 바꾸어 주옵소서.”
‣의무와 겉치레로 가득찬 양반의 삶에 실망함.
“그만두시오, 그만두오. 맹랑하구먼,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인가.”
‣양반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존재로 생각함.
③ 주된 표현 방식 및 작가 의식이 드러난 부분
“당신은 평생 글 읽기만 좋아하더니 관곡을 갚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군요. 쯧쯧. 양반, 양반이란 것이 한 푼어치도 안 되는 것이구려.” → 양반의 비생산성에 대한 풍자
“그만두시오, 그만두오. 맹랑하구먼, 나를 장차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인가.”
↳ 부패한 양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가 절정에 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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